[이·팔 전쟁] 이란 외무, 일시 휴전 앞두고 헤즈볼라 지도자 면담

일시 휴전을 앞두고 베이루트에서 만난 이란 외무장관(왼쪽 두번째)과 헤즈볼라 지도자(오른쪽 두번째) [헤즈볼라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개시를 앞두고 이란 외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자와 면담했다.

레바논과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에서 산발적으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면서 사실상 하마스와 공동 전선을 펴고 있다.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가 발표되자 헤즈볼라 역시 교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전날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내일(23일) 휴전이 (예정대로) 시작되지 않으면 지역의 상황은 휴전 이전과 같은 상태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며 전쟁은 확장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초 휴전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발효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석방될 인질의 명단 작성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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