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한 북…"도발 시 끝까지 응징"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3. 11.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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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8년 체결된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그동안 중지했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찰 위성을 쏜 것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군사합의 가운데 일부 효력을 정지하자, 이에 맞서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입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강행에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 정지하자, 북한이 사실상의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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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018년 체결된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그동안 중지했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찰 위성을 쏜 것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군사합의 가운데 일부 효력을 정지하자, 이에 맞서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첫 소식,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강행에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 정지하자, 북한이 사실상의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군이 감시 정찰을 재개한 지 15시간 만입니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방성 성명 :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하였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나 동서해 남북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무력 시위나 군사훈련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북한이 효력 정지를 빌미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이지스함과 탄도탄 감시레이더를 추가 운용하고, 요격미사일을 전투 대기시키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 정박한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연합 해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이번 국방성 성명을 통해서 내놓고 있는 구두 파기 선언과 동시에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된다.]

9·19 군사합의 가운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도록 한 조항 등을 추가로 효력 정지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영호 장관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현재까지 정상 궤도 비행 중…"북한, 러시아 도움받았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436001]
▷ "합의 효력 일부 정지, 안전핀 뽑혔다"…"평화 위한 선택"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436003]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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