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새 CEO에 정철동… (주)LG 권봉석 부회장 유임

이동수 2023. 11. 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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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낙점됐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정기이사회에서 정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의 CEO 선임에 대해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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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행진 LGD ‘구원투수’로
LG이노텍 새 CEO에 문혁수
LG스포츠 김인석, 사장 승진
조주완, 부회장 승진 여부 주목

LG디스플레이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낙점됐다. 29년 만에 LG트윈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함께 ‘부회장 3인방’으로 불렸던 ㈜LG의 권봉석 부회장은 유임됐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정기이사회에서 정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사장은 12월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CEO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정철동 신임 CEO(왼쪽부터), 김인석 신임 사장, 문혁수 신임 CEO
정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CEO로 평가받는다. 1961년생으로 대구 대륜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 상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 등을 지냈다.

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의 CEO 선임에 대해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업황 악화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끈 정호영 사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수년간 추진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시적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 사장이 떠난 LG이노텍 CEO 자리는 LG이노텍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이 채웠다. 1970년생인 문 부사장은 그룹 내 최연소 CEO로, LG이노텍 창사 이래 처음 1970년대생 CEO가 선임되며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경영개발원과 LG스포츠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인석 대표이사의 사장 승진을 확정했다. 1984년 금성사에 입사한 김 대표는 LG전자 경영전략부문장,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T장 등을 역임하고 2021년 12월부터 LG스포츠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룹 지주사인 ㈜LG 인사에선 권 부회장이 유임되면서 부회장 3인방 중 권영수 전 부회장만 용퇴하게 됐다. 24일 LG전자의 임원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재계에선 권영수 전 부회장의 빈자리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채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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