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0연패' 슈퍼루키 웸반야마도 막을 수 없는 샌안토니오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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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 패배로 샌안토니오는 10연패 수렁에 삐졌다.
샌안토니오는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히는 행운으로 초특급 신인 웸반야마를 지명할 수 있었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소핸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하고 있는데, 소핸은 원래 파워포워드를 봤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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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샌안토니오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2-109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샌안토니오는 10연패 수렁에 삐졌다.
슈퍼루키 빅터 웸반야마가 22점 15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잭 콜린스(16점 9리바운드), 제레미 소한(19점 7어시스트), 켈든 존슨(15점 7어시스트) 등 다양한 선수들이 활약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샌안토니오는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히는 행운으로 초특급 신인 웸반야마를 지명할 수 있었다. 웸반야마는 초특급 신인이지만, 몇 년의 시간을 통해 육성이 필요한 프로젝트형 신인으로 평가받았다. 그런데도 당장 NBA에서 수준급 활약을 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리고 이 평가는 사실이었다. 웸반야마는 아직 여백이 많은 모습이지만 당장 NBA에서 수준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웸반야마는 2023-2024시즌 평균 18.8점 9.5리바운드 2.6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급 선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NBA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1년 차 신인 웸반야먀에게 샌안토니오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샌안토니에는 공격에서 웸반야마를 활용할 볼 핸들러가 없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소핸을 포인트가드로 활용하고 있는데, 소핸은 원래 파워포워드를 봤던 선수다.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는 수준급 시야를 자랑했으나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샌안토니오에는 정석적인 포인트가드가 트레 존스가 유일하다. 하지만 존스도 백업 멤버로 봐야 하고 백업 선수들 중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하기 어렵다. 즉, 샌안토니오 로스터에는 NBA 주전급의 포인트가드가 없다는 것이다.
수비에서도 웸반야마의 의존도는 높다. 웸반야마는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며 골밑을 사수한다. 하지만 몸이 아직 NBA에서 괴물들과 붙을 정도의 몸은 아니기 때문에 보디가드가 필요하다. 샌안토니오에는 콜린스가 이 역할을 맡고 있는데, 콜린스는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나, 콜린스도 역시 수준급 기량으로 보기는 어렵다.
즉, 공격과 수비 모두 웸반야마를 지원할 선수가 부족하다. 물론 샌안토니오는 리빌딩에 돌입한 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팀이다. 그 와중에 소핸, 데빈 바셀, 존슨 등 괜찮은 유망주를 수집했다. 여기에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현재 로스터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다. 2023-2024시즌 샌안토니오는 최악의 팀 중 하나다. 공격 레이팅은 106.5로 전체 29위고 수비 레이팅은 119.6으로 전체 26위다. 공격과 수비 모두 최하위권이다. 이러다 보니 성적이 좋을 수가 없다. 결과도 좋지 못한 상황인데, 경기력도 최악이다. 최근 10연패 기간 동안 샌안토니오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제임스 하든을 트레이드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인 클리퍼스가 유일하게 압도적으로 승리한 팀이 바로 샌안토니오다.
마땅한 해결 방법도 보이지 않는다. 샌안토니오는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라인업이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라 봐도 무방하다.
높은 드래프트 순번을 위해 '탱킹'이라 불리는 패배를 많이 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역대급 신인으로 평가받은 웸반야마를 지명한 팀이다. 팀의 미래를 바꿀 것으로 보였던 웸반야마도 샌안토니오의 패배 흐름에 익숙해지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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