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이 사라졌다" 여섯 달 만에 최악의 미세먼지…내일 서울 -3도 '뚝'
【 앵커멘트 】 올가을 미세먼지 걱정은 없었는데, 온종일 미세먼지가 짙어 외출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를 챙겨야 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부터 수도권부터 사라지겠고, 내일(24일) 아침 출근길은 영하권으로 뚝 떨어집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산에서 본 시내는 뿌옇게 미세먼지로 덮였습니다.
서울은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이어 오전 11시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곳에서 전망할 수 있다고 나온 관악산과 63빌딩,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까이 있는 남산타워만 뿌옇게 보입니다."
포근한 날씨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미세먼지 특보 발령에 마스크를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대수 / 서울 목동 - "눈도 좀 따가운 걸 느끼고, 아주 경치가 안 좋고, 목도 칼칼한 거 같습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특보 발령은 지난 5월 23일 이후 여섯 달 만에 처음입니다.
경북을 포함한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먼지 농도는 나쁨이었습니다.
미세먼지는 중국발로, 서해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김록호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아침 7시를 전후로 인천 권역에서 100㎍/㎥를 초과하기 시작해,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높은 농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부터 유입된 찬 공기로 밤사이 수도권부터 사라지겠고, 다시 한파가 찾아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출근길 전국으로는 영하 6도까지 떨어지고 주말에도 춥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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