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올트먼 극적 복귀…AI ‘위험성’ 논쟁 진화되나
[앵커]
세계적 관심을 끈 챗GPT를 만든 회사의 대표가 이사회에 의해 전격 해임됐다가 닷새 만에 복귀했습니다.
AI의 위험성과 상업화에 대한 이견과 갈등이 결국, CEO 축출 시도로 나타났던 건데요.
이번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황동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전 출시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
이를 탄생시킨 주역은 오픈 AI사의 설립자 샘 올트먼입니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도 최신형 GPT를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지난주 금요일 이사회로부터 전격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코트니 보넬/AP통신 기자 : "샘 올트먼은 기술을 상업화하려고 애썼습니다. 그것은 기존 이사회가 가진 AI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는 어긋나는 것입니다."]
AI의 위험성과 급진적인 상업화를 우려한 일부 이사들이 올트먼의 정보 공유 불투명성을 명분 삼아 축출을 시도한 겁니다.
그 과정에는 바둑 AI '알파고' 개발을 주도한 오픈 AI의 수석 과학자인 수츠케버도 함께였습니다.
수츠케버는 인간이 동물을 대하듯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할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해왔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트먼과 핵심기술인력을 받아들여 새 AI 연구팀을 만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또, 대다수 오픈 AI 직원들이 이사회 퇴진과 올트먼 복귀를 요구하며 퇴사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면서 사태는 반전됐습니다.
결국, 닷새 만에 기존 이사진이 물러났고 기술 친화적인 인사들로 이사회가 재구성됐습니다.
적극적인 AI 상용화를 지지하는 올트먼의 승리로 축출 사태가 막을 내린 겁니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의 지지와 임직원의 신임을 얻은 올트먼은 고성능 AI 개발과 상용화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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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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