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AEA 분담금 납부 지연…"후쿠시마 오염수에 압력" 분석도

경수현 2023. 11.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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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분담금 납부를 미루면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압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분 IAEA 분담금 약 97억엔(844억원 규모)을 9월까지는 전혀 내지 않았으며 11월 상순 시점에도 절반가량밖에 납부하지 않았다고 IAEA 관계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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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분담금 납부를 미루면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압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후타바<일 후쿠시마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1년 대지진 때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도쿄전력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2016년 3월 촬영한 모습으로 단계적 폐로 작업이 진행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분 IAEA 분담금 약 97억엔(844억원 규모)을 9월까지는 전혀 내지 않았으며 11월 상순 시점에도 절반가량밖에 납부하지 않았다고 IAEA 관계자가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방 외교 소식통 사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해온 중국이 "IAEA 사무국에 압력을 가하는 시도"라는 견해도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면서 IAEA가 참여하는 현재의 감시 시스템에도 불신감을 보여왔다.

특히 '핵오염수'라고 표현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앞서 지난 9월 IAEA 사무국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까지 일본, 한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호주, 인도, 러시아 등은 전액 납부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전혀 지불하지 않은 곳은 중국뿐이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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