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尹키즈 No.1’ 한동훈, 국회의원 목표 아닌듯…욕망 봉인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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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마음 속에만 담아뒀던 욕망에 봉인이 해제된 듯하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한 장관이 '5000만의 언어'를 쓰겠다고 거침없이 포부를 밝혔다"며 "국회의원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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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마음 속에만 담아뒀던 욕망에 봉인이 해제된 듯하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한 장관이 '5000만의 언어'를 쓰겠다고 거침없이 포부를 밝혔다"며 "국회의원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누가 뭐래도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다. 총리도 보이지 않고, 비서실장도 존재감이 없고, 어지간한 부처는 장관이 누군지조차 알기 어려운 이 정부에서 그는 뚜렷한 중심"이라며 "윤석열 키즈 No.1. 한 장관이 자신감을 가질만도 하다"고 했다.
그는 "장관으로 국회를 상대해봤더니 만만하기 이를 데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한 장관이 간과한 사실이 있다. 국민"이라고 했다.
그는 "이 나라 역사를 여기까지 밀어온 국민, 선진국 문턱까지 갔다가 좌절하고 있는 국민, 경제성장률 1%를 경험하며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국민, 그리고 정청래식 언어와 한동훈식 대꾸에 진저리가 나는 국민. 한 장관이 먼저 돌아봐야 할 일은 궤도에서 한참 벗어난 윤석열 정부를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윤 대통령과 영광을 함께 했다면 마땅히 그 책임도 함께 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검사 정권을 5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춰세울 것"이라며 "한 장관이 간과한 국민, 그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내년에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장관은 21일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 시스템인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했다.
당시 한 장관의 문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견해에 대해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라며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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