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캠프] "기대 0.1%도 안했는데..." 떨떠름 표한 3점슛 1위, 김준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주남중 김준환(16, 183cm)이 3점슛 컨테스트 왕좌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중등부 3점슛 콘테스트 왕좌에 오른 선수는 바로 전주남중 3학년 김준환이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김준환 스스로도 3점슛 1위에 오른 것을 떨떠름하게 여기고 있었다.
3점슛 왕좌에 오른 김준환에게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물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전주남중 김준환(16, 183cm)이 3점슛 컨테스트 왕좌에 올랐다.
21일부터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KBL 유스 엘리트 캠프.
KBL 연고 선수, 장신 선수, 해외 연수 선수까지 포함해 총 중등부 33명이 캠프 코치들 주도하에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다양한 훈련을 접하며 스텝 업을 이뤄내고 있다.
훈련 내용으로는 디나이 및 헬프 디펜스 등 고강도 수비 훈련, 포지션별 트레이닝과 같이 선수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선수들을 포함한 코치진들까지 캠프에 임하는 태도들은 당연히 사뭇 진지하고 엄숙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분위기가 딱딱한 것만은 아니다. 서로 스포츠맨십을 준수하며 재밌게 5대5 경기도 치르고, 22일 밤엔 자체적으로 3점슛 콘테스트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겉으로 크게 티는 안내도 역시나 선수들이어서 그런지 모두 승부욕에 활활 불타는 모습이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중등부 3점슛 콘테스트 왕좌에 오른 선수는 바로 전주남중 3학년 김준환이다. 김준환은 해남에서 열렸던 추계연맹전에서도 한 경기에 56점을 퍼붓는 괴력을 과시할 정도로 득점력이 빼어난 포워드 자원이다.
유연함, 유려한 드리블, 슛까지 겸비하고 있는 그는 엘리트 캠프에서도 본인의 기량을 맘껏 과시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3점슛 1위에 오른 김준환에게는 이날 흰색 나이키 맨투맨과 크블몽이 지급됐다. 또 김준환이 소속된 팀엔 간식거리를 사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이용권이 지급되기도 했다.
김준환은 “기대를 0.1%도 안 했는데, 잘하던 선수들이 나와 대결할 때 부진했다. 그러면서 사기가 증진됐고 그 기세를 몰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계속해 김준환은 “우승 상품인 맨투맨도 너무 맘에 들었다. 팀원들도 단체로 고맙다고 말해줬다”며 흡족해했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김준환 스스로도 3점슛 1위에 오른 것을 떨떠름하게 여기고 있었다. 22일까지 화끈한 슛 감각을 유지한 김준환은 23일 열린 5대5 경기에선 비교적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준환은 “첫 번째 경기에선 몸이 안 풀렸다. 두 번째 경기에선 감을 좀 잡았는데 이후엔 코트를 바꾸다 보니 다시 적응이 안 됐다. 다음 경기 때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캠프 기간 동안 김준환은 김동욱 코치의 조에 속했다. 선수 시절, 김동욱은 뛰어난 BQ와 피지컬, 준수한 슈팅 능력으로 경기 운영 부담까지 덜어내며 포인트포워드로 명성을 떨쳤다. 김준환 역시 김동욱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더욱 배울 부분이 많았을 터다.
김준환은 “지방에선 포워드 쪽에서의 움직임이나 수비를 알려줄 지도자나 스킬 트레이닝 받을 기회가 비교적 적다. 그래서 여기 와서 많이 배우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 듣는 것보다 한번 직접 하는 게 낫다고 본. 오늘은 도움 수비가 특히 강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준환은 “김동욱 코치님이 슛 던지는 것에 대해선 뭐라고 안 하셨다. 하지만 그만큼 수비도 열심히 하라고 지적해주셨다”고 덧붙였다.
3점슛 왕좌에 오른 김준환에게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물었다.
마지막으로 김준환은 “사실 MVP는 무리인 것 같다. 그래서 베스트5를 정조준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점프볼 DB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