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쓰면 벨링엄과 황금 듀오"…바르사 '1400억 이적료'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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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0, 레버쿠젠)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더불어 독일 축구계가 자랑하는 원석이다.
레전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3, 레알 마드리드)는 "미래 레알에서 뛸 만한 재능이며 독일 다음 세대를 대표할 선수"로 비르츠를 지목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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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0, 레버쿠젠)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더불어 독일 축구계가 자랑하는 원석이다.
레전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3, 레알 마드리드)는 "미래 레알에서 뛸 만한 재능이며 독일 다음 세대를 대표할 선수"로 비르츠를 지목해 눈길을 모았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지시 받은 2021-22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4경기 7골 10도움을 쓸어담았다. 정교한 킥과 패스, 우월한 축구 지능으로 단숨에 분데스리가 정상급 '10번'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 역시 발군이다. 리그 11경기 3골 5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17경기에서 6골 10도움을 챙겼다. 소속 팀 레버쿠젠도 쾌속 순항. 사비 알론소 감독 지도력과 비르츠 지휘 아래 10승 1무를 수확했다. 뮌헨(9승 2무) 슈투트가르트(8승 3패)를 제치고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시장 가치가 최소 8500만 유로(약 1204억 원)로 평가받는데도 뮌헨,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이유다.
'라리가 양강'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비르츠 영입전에 참전했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유럽 최고 팀들이 앞다퉈 비르츠를 독일서 빼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개중 하나가 바르사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주목하고 있다" 보도했다.
"어린 시절 비르츠 꿈은 바르사 입단이었다. 그의 우상은 위대한 리오넬 메시"라며 "(독일의 이니에스타란 별명에서 보듯)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전술과도 상당히 부합하는 플레이스타일이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르사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이적료"라고 귀띔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비르츠 최소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17억 원)를 천명했고 바르사는 이 정도 금액을 낼 만한 여력이 없다. 그래서 엘나시오날은 "일부 스타플레이어가 이적하지 않는 한 바르사행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 틈을 레알이 치고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르츠가 마드리드에 입성한다면 기존 주드 벨링엄(20)과 황금 듀오를 구축할 수 있다. 2003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레알 팬들에게 오랫동안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돼 있다. FC쾰른 유스 출신인 그는 2020년 1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 해 5월 18일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구단 역사상 최연소인 17세 15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카이 하베르츠(17세 126일)을 뛰어넘었다.
같은 해 6월 6일에는 강호 뮌헨과 경기에서 만 17세 34일로 당시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터키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누리 사힌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2005년 11월 26일 뉘른베르크전에서 기록한 17세 8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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