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앙은행, 금리 6.0%로 동결…"물가 통제 충분"

박의래 2023. 11. 23. 1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이번 달엔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BI는 23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를 연 뒤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6.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I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 3.5%이던 기준금리를 5.75%까지 끌어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 견고해 내년엔 올해보다 성장세 강할 듯"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달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이번 달엔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BI는 23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를 연 뒤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6.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국내 식품 가격, 루피아 환율 등 위험 요소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물가를 통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2.56%로 BI 목표 수준(연 2∼4%)에 머물러 있다.

BI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 3.5%이던 기준금리를 5.75%까지 끌어 올렸다.

이후 물가가 안정되자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이 치솟자 지난달에는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6.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영향으로 1달러 당 1만6천 루피아에 육박하던 환율은 현재 1달러당 1만5천500루피아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BI의 이번 결정은 금융 시장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이번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블룸버그가 3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5명이 금리 동결, 6명이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와르지요 총재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국내 소비와 투자에 힘입어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BI의 전망치(4.5∼5.3%) 수준에 들어올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더 강해지고 물가상승률도 1.5∼3.5% 수준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