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험지 출마, 일주일 후 최고위 송부…안받으면 총선 불리"(종합)

한상희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11. 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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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3일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을 일주일 더 토의한 후 정식으로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에 송부하기로 했다.

이어 "혁신위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주요 인사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 정치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겠다고 생각해서 과거 권고라는 표현 대신 혁신위에서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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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조기 해산 방안도 선택지에 있어" 압박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10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혁신위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를 초청,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2023.1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3일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을 일주일 더 토의한 후 정식으로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에 송부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지도부에 조금의 시간적 여유를 드렸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혁신위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주요 인사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 정치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겠다고 생각해서 과거 권고라는 표현 대신 혁신위에서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에서 권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저희 당이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이부분 관련해선 선거기획단 또는 공관위에서 관련되는 규정을 마련해 달라는 취지도 포함해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권고 대신 최고위에 정식 의결해달라는) 강한 요청이 전달돼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혁신위원은 다음달 24일 임기 전에 조기해산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있다"면서 "주요 혁신안건에 대해서 당과 지도부에 얘기할만한 내용이 다 끝났다 생각되는 시점에 혁신위는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날 "과학이 미래이고 미래가 과학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총선에서 과학기술 전문가 인재의 전략 공천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5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혁신위원은 4호 혁신안과 상충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략공천 배제가 기본 원칙"이라며 "과학기술꼐 산업계 인재들이 정치권 폭넓게 들어올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이라며 "예를 들어 과학기술계춣신 인사는 지역구경쟁 가점 부여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또 24개 장관급 정부부처에 과학기술혁신정책자문관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보좌관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일괄적으로 삭감한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혁신위는 당과 국회에 R&D가 미래를 보장하는 분야인 만큼 R&D에 과감한 투자를 요구하기로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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