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시즌 더 높은 곳 위해”…엔팍서 구슬땀 흘리고 있는 공룡군단 [MK창원]
1개월여 전 팬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찼던 창원NC파크. 시즌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현재 이곳은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기합과 웃음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강인권 NC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도 선수들 지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NC N(1군)팀은 15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인 ‘CAMP 1’에 돌입했다. 다음시즌을 위한 첫 걸음을 뗀 이들은 25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일찌감치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 C팀(2군) 역시 바로 인근 마산야구장에서 기량 향상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들은 29일까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올 시즌 NC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개막 전 양의지(두산 베어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원종현(키움 히어로즈) 등 주축선수들의 유출로 유력한 ‘최하위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75승 2무 67패를 기록, 당당히 4위에 오르며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올해 가을야구 6연승 및 2020 한국시리즈 4차전 포함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린 NC는 지난 1987~1988년 해태 타이거즈가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가을야구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쉽게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이어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들의 투혼과 선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강인권 감독의 지도력은 물론이고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의 활약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많은 박수를 받으며 올 시즌을 마친 NC는 내년시즌 더 높은 곳에 위치하기 위해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먼저 타자들은 실내에서 몸을 푼 뒤 웨이트트레이닝과 배팅, 수비, 라이브 훈련 등을 진행했다.
투수진의 열기도 뜨거웠다. 웜업과 롱토스, 펑고, 러닝, 웨이트트레이닝 및 보강 훈련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단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포커스는 ‘회복’에 맞춰져 있었다.
강인권 감독은 “시즌 동안 계속 경기를 했던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 훈련이 아닌 체력적인 부분, 웨이트트레이닝, 그리고 부상 부위에 대한 회복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전천후 좌완투수 최성영은 “최대한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년시즌) 어떠한 보직이 주어져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가을야구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내야수 서호철도 “보강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체력훈련과 부상 부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또한 내년시즌 선발진 구상을 고민하고 있었다. 올해 NC는 개막 전 7~8명의 선발 자원을 준비했음에도 시즌 중반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애를 먹었다.
강 감독은 “고민이 많다. 현재 우리 선발 자원들을 유지를 해 갈 것인지, 아니면 불펜에 있는 선수들을 전환해 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준호, 이용준도 후보다. 신영우도 마찬가지다. 올해도 선발 자원 7~8명을 준비했는데, 또 치르다 보니 부상자들이 나왔다. 결국 선발진이 탄탄해야 한 시즌을 무리없이 마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선수들을 후보군에 넣고 지켜볼 생각이다. 이재학, 최성영도 선발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인권 감독은 “올해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내년에 더욱 좋고 높은 곳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히 내년 시즌에도 팬 여러분들께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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