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발맞춘 인터넷은행, 대출금리 인하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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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적극 나서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포용 금융'에 맞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설정하도록 했다.
현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계산 시 잔액 기준이 아닌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 등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과 건전성을 모두 고려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금융당국과 인터넷은행 간 다각적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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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적극 나서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포용 금융'에 맞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설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비중을 올 연말까지 각각 30%, 32%, 44%로 맞춰야 한다.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각 28.7%, 26.5%다.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토스뱅크의 경우 8월말기준으로 35.6%다.
이런 가운데 케이뱅크는 지난 2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연 1.92%포인트(p) 내렸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순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갈아타기' 상품 2종과 '신용대출플러스' 등의 금리를 최대 3.3%p 인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5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0.5%p 인하했다. 지난달 말에는 중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 낮췄다.
연속적인 금리 인하로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4.04%(11월 23일 기준)로 낮아졌다.
토스뱅크 역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차주를 끌어들이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 외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비롯해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이를 두고 인터넷은행들이 담보대출 등의 상품 취급을 늘리면서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는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었다.
이와 관련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중저신용 대출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건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하고 있다.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건전성까지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얘기다.
인터넷은행 사이에선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규제 완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계산 시 잔액 기준이 아닌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 등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과 건전성을 모두 고려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금융당국과 인터넷은행 간 다각적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터넷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행렬은 최근 금융당국과 정부가 은행권을 향해 요구하고 있는 '상생금융' 방안 마련과도 맞닿아있다. 오는 27일에는 은행장들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만나 금융권 상생금융 방안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인터넷은행을 향한 압박 수위가 시중은행보다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터넷은행들은 상생금융 강화 기조에 발맞춰 대출금리 추가 금리 인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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