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유임 `가닥`…`U+3.0` 신사업 속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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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MNO(이동통신) 분야에서 3위였던 LG유플러스를 MNO 가입 회선 수에서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중심으로 2위 사업자인 KT를 넘어서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격관제를 중심으로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늘린 탓이 주효했지만, LG유플러스가 2위로 올라선 것은 과기정통부가 통신 통계를 공표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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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MNO(이동통신) 분야에서 3위였던 LG유플러스를 MNO 가입 회선 수에서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중심으로 2위 사업자인 KT를 넘어서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유임으로 '황현식 2기 체제'에 돌입하면 LG유플러스가 추진해온 '유플러스 3.0'이 구체화하며 신성장동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또한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재선임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사장에 대한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취임한 황 대표의 당초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이로써 황 대표는 4년째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됐다.
1999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에 입사한 황 사장은 LG유플러스에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에 올랐다. 20년 넘게 LG유플러스에 몸 담아 '통신통'으로 꼽힌다.
대표 성과로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이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해 1996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9월 무선통신 점유율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업계 2위인 KT를 제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통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1829만2170개로, KT 회선인 1773만5022개를 넘어섰다. 원격관제를 중심으로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늘린 탓이 주효했지만, LG유플러스가 2위로 올라선 것은 과기정통부가 통신 통계를 공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스튜디오X+U' 론칭 등 콘텐츠, 플랫폼 등 신사업의 토대를 세웠고, 최근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장애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위기였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보상 대책을 내놓고 정보보호 인력과 투자 확대를 골자로 한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빠르게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9월 비통신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30%, 2027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유플러스 3.0' 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 연임에 성공하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도 이날 유임이 확정됐다. 송 대표의 유임에 따라 사업 내실화를 튼튼하게 다지고, 케이블TV 미래 사업 동력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LG헬로비전은 경영환경을 고려해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신사업 투자 목적으로 자회사 유플러스홈서비스를 대상으로 200억원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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