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업무가 안맞아? 그럼 새 일 해봐”…LG의 ‘파격실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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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디지털 인력 강화를 위한 인사 실험이 확대되고 있다.
비전공자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개발자 재교육 프로그램 '리스킬링'을 확대해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육성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육성 사업군에 인력을 적시 수혈하기 위한 '맞춤형 전문인재 육성 제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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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SW 개발자 육성에 이어
영업·마케팅 현장직 선발 나서
데이터 기반한 전문가 교육
고객과 디지털 접촉에 힘 실어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환 배치를 목표로 하는 신규 리스킬링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 중이다. 사전학습과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최대 약 4달간에 걸쳐 진행되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직무를 전환해 현업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리스킬링 프로그램은 LG전자가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제공해 ‘제2의 커리어’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말 첫 실시한 후 올해 교육을 거친 총 200여명의 개발자를 현업에 전환 배치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리스킬링 제도를 확대해 시즌2를 실시했다. 전년과 차별화된 점은 올해 모집 분야를 기존 소프트웨어 직군뿐 아니라 D2C(소비자직접판매) 직군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D2C는 백화점이나 가전마트를 통해 물건을 공급하는 LG전자의 기존 판매 방식을 넘어서 공식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재미(그램 노트북), 스탠바이미클럽 등 다양한 사용자 커뮤니티와 연계된 마케팅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과정인 D2C 리스킬링은 오프라인 영업·마케팅 직군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실무에 필요한 그로스해킹, 퍼포먼스마케팅 등 고객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 기법에 대한 전문교육이 벌어진다. 실제 업무에 준하는 고강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온라인 영업·마케팅 직군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이번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통해 OBS(온라인브랜드샵) 운영 등을 주관하는 D2C사업그룹 현재 인력의 20% 가량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향후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수요에 맞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육성 사업군에 인력을 적시 수혈하기 위한 ‘맞춤형 전문인재 육성 제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재교육을 통한 내부 인력 강화와 더불어 인재 확보를 위해 대학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KAIST(소프트웨어), 연세대(지능융합협동과정), 고려대(스마트융합학과), 서강대(스마트융합학과) 등에서 운영하는 계약학과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지난달 일본 LG 요코하마 이노베이션센터에서 현지 대학원생을 초청해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본 소재 유수 대학들의 석 ·박사를 대상으로 채용 활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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