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안티프래질 갖춰 불확실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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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다.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인 '안티프래질'(Anti-fragile)을 갖춰야 한다."
양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전통적인 개념의 위기 대응 능력이 아니라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고금리 상황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의 불확실성과 인구감소, 기후변화, 인공지능의 등장 등과 같은 시대의 불확실성을 구분해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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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망 구축·리스크 수용 강조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다.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인 '안티프래질'(Anti-fragile)을 갖춰야 한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신관 다목적홀. 지난 21일 취임한 양종희(사진)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열린'KB 인베스터 인사이트(Investor Insights) 2024'에서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불확실한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KB금융그룹의 투자 철학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다. 콘퍼런스에는 양 회장을 비롯해 박정림 지주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이사, 한동환 지주 경영연구소장, 이현승 지주 AM부문장 겸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양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전통적인 개념의 위기 대응 능력이 아니라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고금리 상황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의 불확실성과 인구감소, 기후변화, 인공지능의 등장 등과 같은 시대의 불확실성을 구분해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고객, 사회, KB가 갖춰야 할 능력으로 안티프래질을 꼽았다. 이를 통해 "충격적 상황을 마주쳤을 때 깨지지 않을 강력한 안전망 구축하고, 안전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리스크를 수용하고 보상을 취해 성장으로 연결하며, 불확실성이 확정되고 현실화 됐을 때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한 적응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티프래질은 '블랙 스완'의 저자인 미국 경제학자 나심 탈레브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충격과 불확실성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이익을 얻어 실제로 번성하는 힘'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우리 사회 전체가 다양성을 기반으로 균형감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 에서는 '시대의 불확실성', '시장의 불확실성', '금융그룹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KB금융 내 WM·리테일, IB·기관·기업, 자산운용, ESG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경영진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과 실행 방안 등을 공유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올해 초부터 투자 철학을 정립하고 이를 고객과 소통하며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을 최우선으로 하여, 그룹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기반의 안정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금융을 확대하고, 다양성·포용성 정책을 실행하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는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도록 다음달 중 영상으로 제작돼 KB금융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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