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사이버안보기관, 北 SW공급망 해킹 위협 경고

남혁우 기자 2023. 11.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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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소속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와 합동으로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권고문은 북한 해킹조직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개인이 사용하는 공급망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해킹 수법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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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소속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와 합동으로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권고문은 북한 해킹조직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개인이 사용하는 공급망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해킹 수법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양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최근 들어 북한 해킹조직이 대규모 피해를 수반하는 공급망 공격을 지속하고 그 수법 또한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이버보안 권고문(이미지=국가정보원)

이번 합동 권고문에는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공급망 공격 사례로 국내 수천만 명이 이용중 인 보안인증 소프트웨어 매직라인4NX와 세계적으로 60만 기업·기관 고객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솔루션 3CX를 포함했다.

권고문에는 매직라인4NX 최신버전 업데이트와 망분리 장비의 비인가 서비스 및 통신을 점검하는 등의 예방조치 이행이 강조됐다.

두 사이버안보기관은 전문요원 간 공조는 물론 양국 정보보안업체와의 기술협업도 병행하여 북한 해킹조직의 지능적인 해킹 수법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북한 해킹조직은 기관 내부망에 침투하기 위해 워터링홀 공격수법을 통해 기관 인터넷 PC를 우선 점거한 후, 보안인증 S/W와 망연계 시스템이 가진 취약점을 악용하여 내부망에 접근하여 자료 절취를 시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까지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포착하고, 이번 권고문 발표에 앞서 지난 6월과 11월에 유관기관과 함께 선제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북한 해커조직은 항공우주ㆍ의료 등 분야 60만 기업·기관이 사용하는 화상통신 소프트웨어인 3CX 데스크톱 앱도 노렸다. 해커는 3CX 개발과정에 침투하여 설치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은닉해 3CX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의 PC 등을 감염시켰다.

악성코드는 최소 7일이 지난 후에 가동되어 피해자들의 계정정보와 웹브라우저 정보를 절취했다.

양국 NCSC는 현재 3CX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대응 중으로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백신 최신버전 업데이트 등을 당부했다.

합동 사이버안보 권고문 전체 내용과 구체적인 침해지표 등 기술적인 내용 및 피해 예방법은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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