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든 영입…손흥민의 극찬

[포포투=김환]

손흥민이 제임스 메디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최근 ‘Men in Blazers’와의 인터뷰에서 메디슨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지난여름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메디슨은 레스터 시티 시절부터 프리미어리그(PL) 내 탑 클래스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은 메디슨은 그 활약을 토트넘에서도 이어갔다. 첼시전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손흥민과 유독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과 메디슨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우리는 파이널 패스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해리 케인이 몇 년 동안 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메디슨이 합류한 이후 토트넘은 그동안 메디슨과 같은 선수를 필요로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메디슨은 분명히 팀에 잘 정착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메디슨은 스타 플레이어고, 이런 선수가 팀에 있어서 기쁘다”라며 메디슨이 토트넘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였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말처럼 토트넘은 에릭센이 떠난 이후 한동안 에릭센과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없어 고민이었다. 공격 지역에서 창의성을 발휘해 패스를 넣어줄 선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상대를 위협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 메디슨은 토트넘의 이런 고민들을 순식간에 해결해줬다.

손흥민은 이어 “메디슨이 레스터에서 뛰고 있을 때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 난 아직도 레스터전이 끝난 뒤 메디슨에게 ‘당신은 정말 대단하고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말한 게 기억난다. 메디슨은 그 말을 듣고 정말 고마워했다”라며 과거부터 메디슨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메디슨이 우리와 계약을 맺자마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다”라며 메디슨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고 했다.

아쉽게도 메디슨은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내년이나 되어야 돌아온다. 손흥민은 좋은 호흡을 선보이던 파트너와 한동안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울버햄튼전에서 확인된 메디슨의 공백을 토트넘이 어떻게 메울지도 다가오는 아스톤 빌라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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