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화가 나서"…'의붓어머니 살해 후 암매장' 40대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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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어머니를 살해한 뒤 친아버지 고향에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배모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배씨는 지난 10월19일 오후 의붓어머니인 70대 이모씨 주거지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살해하고 경북 예천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천은 이씨가 사별한 전 남편이자 배씨 친아버지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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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의붓어머니를 살해한 뒤 친아버지 고향에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배모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배씨는 지난 10월19일 오후 의붓어머니인 70대 이모씨 주거지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살해하고 경북 예천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천은 이씨가 사별한 전 남편이자 배씨 친아버지의 고향이다. 배씨는 고시원에 살면서 일용직 근로자 생활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인 지난 13일 동사무소 복지 담당 직원의 실종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신고 접수 이틀 뒤인 15일 이씨 통장에서 30만원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단순 실종 사건에서 살해 의심 사건으로 전환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배씨는 지난 17일 수원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살해된 이씨는 지난 18일 오전 경북 예천의 한 하천 일대 갈대밭에서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다.
법원은 지난 19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배씨를 구속했다.
이날 배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서 "계획적인 범행이냐"고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배씨는 "갑자기 화가 났다"고 대답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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