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선 개편…폐선·감차에 일부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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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5개 구·군 주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폐선·감차에 반발하는 일부 주민의 원성도 나오고 있다.
23일 오후 울산 동구청에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동구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울산시는 오는 29일까지 구·군별 주민설명회를 마무리하고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내년 1월까지 노선체계 개편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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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가 5개 구·군 주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폐선·감차에 반발하는 일부 주민의 원성도 나오고 있다.
23일 오후 울산 동구청에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동구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추진계획 설명, 노선별 세부 개편안 설명, 질의응답 및 주민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183개 노선(928대) 중 30개 노선(169대)을 폐선하고 32개 노선(222대)을 단축, 20개 노선을 신설한다.
폐선·단축노선에서 운행하던 버스는 신설 노선에 배치되거나, 다른 노선에 투입돼 배차간격을 줄이는 데 이용된다.
노선 폐선이 많은 지역의 주민들은 버스 이용이 오히려 더 불편해질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대송동 주민 박모 씨는 "꽃바위에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일산해수욕장, 남목을 거쳐 시내로 나가는 106번 노선이 사라졌다"며 "아파트와 대학이 많은 봉수로 일대에서 일산해수욕장에 가는 시내버스 대체 노선이 없어 불편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하동 주민 이모 씨는 "삼산동에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133번 버스를 이용해 왔는데 폐선되면 비싼 돈을 주고 좌석버스를 타거나 많이 돌아가는 노선을 이용해야 한다"며 "133번 노선은 존치하고, 동구에서 아산로를 타고 명촌차고지까지 가는 노선도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울산시는 오는 29일까지 구·군별 주민설명회를 마무리하고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내년 1월까지 노선체계 개편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체계는 시설 개선 및 대시민 홍보 등을 추진한 뒤 내년 8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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