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방예담 "'K팝스타' 준우승→9년의 YG 생활, 즐거웠다"[인터뷰③]
방예담은 최근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23일 공개된 미니 1집 '온리 원'(ONLY ONE)의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방예담이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떼는 결과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방예담은 2013년 SBS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해 매력적인 목소리와 출중한 퍼포먼스로 '한국의 저스틴 비버' '리틀 마이클 잭슨'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서 7년이라는 긴 연습생 생활을 거쳐 그룹 트레저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예담은 프로듀싱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5월 트레저 활동을 중단했고, 그해 11월 트레저 탈퇴 및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그런 그가 올 8월 GF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내놓은 솔로 앨범이 바로 '온리 원'이다.
방예담은 "재정비를 하고 새출발을 하는 입장에서 'K팝스타' 때 마음가짐이 떠오르기도 했다. 경연 프로그램으로 저를 기억해 주시니까 감사하다. 그만큼 강렬한 기억이라는 뜻 아니냐. 저는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당연히 그때 저는 어렸지만 그 안에서 사회 생활, 다른 사람과 관계 등 배움이 많았기에 다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예담은 'K팝스타' 출연 동기이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남매 듀오 악뮤(이찬혁, 이수현)과 인연도 깊다. 방예담은 홀로서기 선언 후 악뮤가 진행하는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 출연해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방예담은 이찬혁에 대해 "일주일에 세 번씩 통화할 정도로 친분이 깊다. 형이 용돈도 줬다. 어떤 이유에서 제가 (이찬혁에게) 간택을 당한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엄청 잘 챙겨주시고, 좋아하신다"며 웃었다.
또 "제가 새 소속사를 정하기 전엔 자주 전화가 와서 '밥 먹자' '작업해?' '어느 회사 가기로 했어?'라고 물어보셨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알아서 친근하다. 음악적으로도 잘 맞는다. 저를 리스펙트하는 게 느껴진다"고 악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프로듀서로서는 아무래도 제가 그룹 경력직이니까 아이돌에게 곡을 잘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각 팀의 색에 맞게 (곡을) 만들어주고 싶다. 여러 그룹의 음악을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 1집 '온리 원'으로 받고 싶은 평가는 무엇일까. 방예담은 "점점 발전하고, 발전에 한계가 없다는 평을 듣고 싶다. 이번 앨범 곡들이 다 리듬감이 있고 임팩트가 있으니 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앨범 발매날은 일부러 차트 확인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받고 8시간씩 게임만 하기도 한다. 차트에서 성과를 내는 건 당연히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대한 초연히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은 제 초미의 관심사이긴 하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방예담은 "이런 부담감과 불안감이 생겨나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제가 원하던 것"이라며 "책임감도 생기고, 이 정글을 잘 즐기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전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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