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최강욱 징계’ 좋아하는 선배라 괴롭지만…온정주의 벗어나야”

2023. 11.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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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암컷'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최강욱 전 의원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을 받은 일과 관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배고 청와대에서 같이 일하기도 했던 사이지만, 국민 앞에서 온정주의로부터 벗어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이 '암컷' 발언을 한 행사장에 함께 있던 김용민·민형배 의원도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게 따져들어가면 그 현장에 누가 있었는지, 현장에 있던 당원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계속 꼬리를 물 것"이라며 "일단 당사자에 대해서 징계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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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암컷'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최강욱 전 의원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을 받은 일과 관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배고 청와대에서 같이 일하기도 했던 사이지만, 국민 앞에서 온정주의로부터 벗어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결정이 괴롭고 어려웠지만 그렇게 (징계를)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 여성위원회가 유감 표명 성명을 낸 데 대해선 "첫날 당일부터 여성위 측에서 계속 지도부에 요구했다"며 "저한테도 왜 입장을 내지 않느냐고 얘기하시는데 저는 결정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 결정을 끌어내는 게 더 중요하지, 제 정치를 하자고 입장 하나 내는 건 별로 올바른 방향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이 '암컷' 발언을 한 행사장에 함께 있던 김용민·민형배 의원도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게 따져들어가면 그 현장에 누가 있었는지, 현장에 있던 당원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계속 꼬리를 물 것"이라며 "일단 당사자에 대해서 징계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 [연합]

앞서 민주당은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논란이 된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기강 해이나 발언 논란, 이런 게 당의 부담이고 위기"라며 "당이 경각심이 없고 느슨해졌는데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하고 문제에 대해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국민의 공복으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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