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내년 100주년… “잠재력 큰 韓 기업 참여 독려”

라이프-에릭 린트너 신임 IFA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내년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가 100주년을 맞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히는 IFA는 내년 9월 6∼10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라이프-에릭 린트너 신임 IFA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각) 전 세계 언론과 진행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미래 전시회는 가상공간으로만은 안 된다는 게 대세”라면서 “100주년을 맞아 IFA를 찾는 관람객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전시회장뿐 아니라 베를린 각 지역에서 이벤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CES는 폭넓은 IT와 소비재 기술, MWC는 IT와 이동통신 생태계 위주라면 IFA는 생활가전 중심의 행사다. IFA에서는 과거 첫 컬러TV와 워크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공개된 바 있다.

린트너 CEO는 “중국과 한국, 일본, 대만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싶다”면서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는데 큰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IFA를 찾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1∼5일 열린 IFA에는 48개국 2000여개 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관람객은 150여개국에서 18만2000여명에 달했다.

전체 기업 중에는 중국 기업이 1279개로 가장 많았으며 독일(226개), 한국기업(174개) 순이다.

올해 IFA는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인 LG전자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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