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후임 최고위원에 ‘TK 재선’ 김석기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주)이 23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실시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당원권 정지 상태였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난달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 단일 후보로 등록해 선출됐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총 824명의 전국위원 중 57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97.22%의 찬성율(찬성 560표)로 김석기 후보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자 발표 후 “우리가 모두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 방향으로 매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공무원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가 물러나고 들어선 비상대책위원회(정진석 위원장)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당헌·당규상에 명시된 공관위 구성 시점을 기존 ‘선거일 120일 전’에서 ‘90일 전’으로 고치고, 지역구 공천관리위원이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당헌 개정안도 의결됐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20일 이러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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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