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19군사합의 파기 선언···군 "적반하장"

2023. 11.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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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가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를 정지한 데 대해 북한은 9.19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적반하장 행태를 엄중 경고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하면서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공중 감시, 정찰활동을 복원했습니다.

북한이 이에 반발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사분계선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들을 전진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국방성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합법적이며 정당한 주권행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사이에 돌이킬수 없는 충돌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전적으로 대한민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거듭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은) 향후 북한의 조치를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한미연합 방위태세와 능력을 바탕으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밤사이엔 무력도발도 감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밤 11시5분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사거리와 기종, 의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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