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보내고 2명 데려온 NC “중장기적 강해질 수 있는 선수 지명”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NC가 중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
NC는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두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두산에서 외야수 송승환을 데려왔고 KIA에서는 투수 김재열을 지명했다.
대신 4명의 선수가 NC를 떠났다. 포수 박대온은 SSG로, 투수 배민서는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내야수 김철호는 KT, 투수 이종준은 LG로 행선지가 정해졌다.
10개 구단 중 지명된 선수가 가장 많은 팀 중 하나였다. LG, SSG와 더불어 4명이나 타 팀으로 보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올시즌 NC는 개막 전까지는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와일드카드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젊은피들의 성장을 확인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케했다.
NC는 이번 2차 드래프트 선택으로 중장기적인 미래를 바라보기로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시즌을 리뷰하고 현장과도 충분히 소통하면서 당장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고, 중장기적으로도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선수를 지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다.
임 단장은 “이번 지명 선수들이 구단의 현재와 미래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NC의 구성원이 된 선수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드래프트를 통해 타 팀에 지명된 우리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민동근 스카우트팀장은 송승환에 대해 “고교 시절부터 구단이 계속해서 체크해오던 선수”라며 “최근 우타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가 드물고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질 좋은 중장거리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열에 대해서는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하며 “우투 전천후 자원으로 1군 경험이 풍부하고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이다. 즉시 전력이라 판단해 지명하게 되었다”고 했다.
송승환은 “지명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모습으로 기회 꼭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 참가 중이던 김재열은 훈련 중 뜻밖의 이적 소식을 접했다. 김재열은 “팀에서 필요해서 나를 지명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겠다. 현재 가족들도 부산에 머물고 있고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NC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KIA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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