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75개국에 지지 호소···한전도 힘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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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국회와 공기업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달 11~22일 멕시코·칠레·인도네시아 순방을 끝으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 의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루마니아를 시작으로 스페인·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했고 뒤이어 르완다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 참석을 계기로 탄자니아 등 6개국 의회 정상들을 연이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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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도 원전 계기 엑스포 여론전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국회와 공기업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달 11~22일 멕시코·칠레·인도네시아 순방을 끝으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마무리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182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75개국, 700여 명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 기간 총 이동 거리는 지구 6바퀴에 해당하는 24만 ㎞에 달한다.
김 의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루마니아를 시작으로 스페인·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했고 뒤이어 르완다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 참석을 계기로 탄자니아 등 6개국 의회 정상들을 연이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올해는 베트남·인도네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체코·헝가리 등의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최근에는 10월 ‘2023 한·아프리카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의회정상회의’, 11월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등을 통해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달 22일에는 BIE의 150여 회원국 의회 의장들에게 부산 지지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
한국전력도 힘을 보탰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원전 세일즈 외교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 주요국들로부터 한국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호 여론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18일(현지 시간)부터 영국에 머물면서 신규 원전 부지를 확인하는 등 원전 협력 행보를 보였다. 공식적으로는 원전 협력 행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주요국들의 지지를 얻는 데 간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사장은 22일 한영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웨일즈원자력포럼’ ‘맥테크에너지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역시 기본적으로 원전 세일즈 차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산엑스포 지지를 위한 현지 경제계의 여론 조성에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영국과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협력 여건이 한층 성숙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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