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소리 들은 메시의 반격 "우린 세계 챔피언인데?"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2023. 11.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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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을 '겁쟁이'라고 깎아내린 브라질 에이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날린 일침이 현지 카메라에 포착됐다.

남미 축구의 대표적인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지난 22일(한국 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서 맞붙었다.

이를 목격한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급히 빠져나가기까지 했다.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데 파울(AT마드리드)이 언쟁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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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쟁을 벌이는 메시(왼쪽)과 호드리구(가운데). 'TyC 스포츠' 캡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을 '겁쟁이'라고 깎아내린 브라질 에이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날린 일침이 현지 카메라에 포착됐다.

남미 축구의 대표적인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지난 22일(한국 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서 맞붙었다. 이 경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는 열렸다.

경기는 시작 전 양 팀 국가 연주될 때부터 과열됐다. 관중석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난 것.

두 나라 축구 팬들은 끊임없이 충돌했고, 의자 등 기물을 파손되는 등 소란이 발생했다. 심지어는 관중석에 투입된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관중을 향해 곤봉을 과격하게 휘두르는 모습까지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를 목격한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급히 빠져나가기까지 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을 향해 곤봉을 휘두르는 브라질 경찰. 연합뉴스


27분이나 지연된 후 재개된 경기. 하지만 이번엔 그라운드에서 양 팀 선수들이 맞붙었다.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데 파울(AT마드리드)이 언쟁을 벌인 것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나왔을 때 호드리구와 데 파울이 신경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드리구가 메시에게 '겁쟁이'라고 했다"며 "'겁먹어서 경기 안 하려는 거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메시가 발끈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다. 왜 우리가 겁을 먹어?"며 "입조심하라"고 호드리구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 장면을 두고 해당 매체는 "비록 카메라에 완전히 담기지 않게 손을 입에 대고 있었지만, 아주 명백하게 들렸다"며 영상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언쟁을 벌이고 있는 메시와 호드리구. TyC 스포츠 영상 캡처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오타멘디의 결승 골에 힘입어 1 대 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승리로 남미 예선 선두에 올랐다. 반면 브라질은 홈에서 라이벌에게 무릎 꿇으며 예선 3연패를 기록했다. 1위 아르헨티나에 승점 8점 뒤진 6위까지 처졌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이 팀은 계속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마라카낭에서 거둔 위대한 승리"라고 자축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장 폭력 사태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탄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미친 짓이며 이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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