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타버스 서비스 종료’ 카카오 컬러버스, 연내 청산 전망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1.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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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진하던 증손회사 컬러버스가 사업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2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기업 컬러버스는 운영 중인 대표적인 서비스 '퍼피레드M'을 오는 12월 1일부로 종료하고 사업 정리에 들어간다.

이용수 컬러버스 대표는 최근 공지를 통해 "현재 회사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어 퍼피레드 서비스 또한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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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서비스 ‘퍼피레드’ 12월 종료
컬러버스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퍼피레드’ 종료 공지 [출처 = 퍼피레드 공식 카페 캡처]
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진하던 증손회사 컬러버스가 사업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2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기업 컬러버스는 운영 중인 대표적인 서비스 ‘퍼피레드M’을 오는 12월 1일부로 종료하고 사업 정리에 들어간다.

이용수 컬러버스 대표는 최근 공지를 통해 “현재 회사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어 퍼피레드 서비스 또한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컬러버스는 지난 6월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퍼피레드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몸집 줄이기와 사업 효율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컬러버스는 지난해에 영업이익 115억3000만원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 악화에 빠졌다.

게임 개발사 넵튠은 컬러버스의 지분 44.28%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또한 넵튠의 최대 주주는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라는 점에서 컬러버스는 카카오의 증손회사로 인식된다.

다만 넵튠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긴 했으나 사업 정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컬러버스는 지난해 6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선포한 카카오의 메타버스 비전인 ‘카카오 유니버스’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실제 플랫폼 구현을 담당했던 개발사인 컬러버스가 정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카카오가 준비했던 메타버스 플랫폼은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컬러버스가 운영하는 퍼피레드 서비스 [출처 = 퍼피레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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