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조건부 승낙' 고우석, 몸값 얼마면 될까?

양시창 2023. 11. 23. 17: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우승팀 LG가 팀 붙박이 마무리,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로 허락하면서 고우석의 몸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금액이면 선수도, 구단도 만족할까요?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고우석이 마운드에서 LG 우승을 결정지은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분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비공개 경쟁입찰, 즉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고우석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고심 끝에 LG가 내린 결론은, 조건부 승낙입니다.

보내주되, 헐값엔 안 된다는 겁니다.

자연히 관심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적어낼 고우석의 몸값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2012년 류현진을 포함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국내 투수는 모두 4명.

류현진이 LA 다저스로부터 2천5백73만 달러, 한화 334억 원의 포스팅 비용을 받아냈고,

2016년 오승환과 2020년 김광현이 차례로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1천1백만 달러, 한화 143억 원 규모의 계약서를 써냈습니다.

또 이듬해,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승격 시 연봉 13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의 스플릿 계약을 맺고 텍사스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투수는 아니지만, 2020년 김하성은 552만5천 달러, 한화 71억 원의 포스팅 비용을 받아들였습니다.

최고 구속 150㎞ 후반의 빠른 직구를 가지고 있지만, 고우석의 직구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평균과 비슷합니다.

천만 달러 이상의 고액 계약은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구단도 이를 존중하는 상황.

[염경엽 / LG 감독 :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는 시기에 꼭 가서 도전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지만, 고우석 선수가 기회가 된다면 충분히….]

만약 만족스러운 계약 조건을 받지 못할 경우, 해외 진출 도전은 고우석이 FA 자격을 취득하는 내년으로 1년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김효진

YTN 양시창 (ysc0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