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甲한 발주관행…행정망 상습먹통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정호준(jeong.hojun@mk.co.kr),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11.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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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부의 조달 전산망인 '나라장터'가 멈춰 섰다.

1시간 만에 복구됐다고는 하지만 일주일 새 세 차례나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부터 10시 21분까지 '나라장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문제는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 공공소프트웨어(SW) 사업이 2건 중 1건꼴로 유찰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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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달청 나라장터 마비
저가발주·갑질에 기업들 기피
정부 SW 사업 절반이 유찰돼

이번에는 정부의 조달 전산망인 '나라장터'가 멈춰 섰다. 1시간 만에 복구됐다고는 하지만 일주일 새 세 차례나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부터 10시 21분까지 '나라장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해당 시간 마감이었던 1600여 건의 입찰공고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문제는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 공공소프트웨어(SW) 사업이 2건 중 1건꼴로 유찰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지가 나라장터에 공개된 최근 3개월(8월 20일~11월 20일) 동안의 1억원 이상 규모의 시스템 구축·유지 관련 사업 964건을 분석한 결과, 480건의 사업이 유찰됐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9.8%의 사업이 유찰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매출 8000억원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8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도 10건 중 3건이 유찰됐다.

[김대기 기자 / 정호준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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