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왕 뒤집기 노리는 신지애, JLPGA 투어 최종전 1R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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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과 상금왕 뒤집기에 나선 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을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대상과 상금왕 석권을 노린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르면 사상 최초 미국과 한국, 일본 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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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타이틀 경쟁자 야마시타와 함께 공동 4위 출발
신지애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신지애는 1위 모리타 하루카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상위 4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최종전 전까지 대상 순위 2위(2660.06점)를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는 1위 야마시타 미유(2717.19점)를 57.13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최종 라운드까지의 결과에 따라 신지애가 역전 대상 타이틀 수성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신지애는 역전 상금왕에도 도전한다. 신지애는 올해 2승을 거두며 1억5606만8277 엔(약 13억5000만원)을 벌어들였고 상금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금 1위 야마시타(1억8355만4215엔)와는 2748만5938엔(약 2억3917만원) 차이.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으로 3000만엔(약 2억6105만원)이 걸려 있는데, 컷 탈락이 없는 만큼 최하위인 40위를 해도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신지애는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뒤 야마시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이날 1라운드에서 야마시타는 신지애와 함께 공동 4위(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대상과 상금왕 석권을 노린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르면 사상 최초 미국과 한국, 일본 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신지애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네 차례나 참가하느라 경쟁자 야마시타보다 일본 투어 대회를 10개나 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타이틀 경쟁을 펼칠 정도로 올해도 일본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에 오르는 등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써냈다.
야마시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01년생인 야마시타는 올해 JL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며 대상, 상금, 평균타수(69.4295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선우(29)가 공동 18위(1오버파 73타), 이하나(33)가 공동 25위(2오버파 74타), 이민영(31)이 공동 35위(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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