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연말연시 빛나주 축제 취소…졸속 추진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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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연말연시 빛가람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2023 빛나주 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나주시는 23일 "경관 조명 등을 활용한 야간 축제가 주요 경향인 점을 고려해 시장 공약 사항으로 빛축제를 추진했으나 경관 시설물을 설치하는 데 시간도 촉박한 데다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자 올해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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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연말연시 빛가람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2023 빛나주 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나주시는 23일 "경관 조명 등을 활용한 야간 축제가 주요 경향인 점을 고려해 시장 공약 사항으로 빛축제를 추진했으나 경관 시설물을 설치하는 데 시간도 촉박한 데다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자 올해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 반영구적인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억원의 예산까지 편성해놓은 행사가 전격 취소되면서 준비없이 졸속 추진됐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와 지자체가 세수 부족 등으로 내년 긴축 예산을 편성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이 같은 소비성 행사 개최가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빛축제 개최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축제는 오는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빛가람 호수공원 일원에 경관 조명과 포토존 등을 설치·운영될 예정이었다.
시축제추진위원회는 이달 초 축제 명칭을 정하고 행사를 추진할 감독도 선임한 바 있다.
축제 예산은 시설비와 개막 및 부대 행사비 등으로 모두 4억9천만원을 편성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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