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막말과 극단의 언어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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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사진) 국회의장은 23일 "정치인의 품격있는 말과 정연한 논리가 국회의 신뢰를 쌓아가는 기본임에도 갈수록 정치인들의 언어가 과격해지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우려하고 "일부에서는 혐오와 배제, 막말과 극단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으며 팬덤에 기대어 스스로 저(低)차원적 정치의 수렁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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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에 기대 저차원 정치 수렁에 빠져”
김진표(사진) 국회의장은 23일 “정치인의 품격있는 말과 정연한 논리가 국회의 신뢰를 쌓아가는 기본임에도 갈수록 정치인들의 언어가 과격해지고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우려하고 “일부에서는 혐오와 배제, 막말과 극단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으며 팬덤에 기대어 스스로 저(低)차원적 정치의 수렁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 파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상식에서 국민의힘 김미애·김승수·서범수·윤재옥·전주혜·정희용 의원, 민주당 김한규·민병덕·박광온·백혜련·송기헌·오영환·이원택·임오경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바른 정치언어상’을 수상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정치인들은 적이 아니라 경쟁자인 만큼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민과 국가를 함께 고민하는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무찔러야 하는 적을 대하듯 독한 말과 악의적인 행동으로 최소한의 예의조차 내던진 모습들이 보여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21대 국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8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품격을 잃은 언어, 이성을 잃은 극단의 대립이야말로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갈등을 풀어가는 열쇠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히 품격 있는 언어로 소통할 수 있으며, 통즉불통(通則不痛)이라는 말처럼 정치가 잘 소통해야 국민의 고통이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지난 10월 양당 원내대표가 맺은 국회 회의장내 피켓을 부착하거나 고성과 야유를 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이 계속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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