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흥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다른 지역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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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제 2데이터센터 설립이 무산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서울대 시흥캠퍼스 M1 부지에 제2의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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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제공 예정인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협의 불발
안산데이터센터는 내년 1분기 가동 예정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의 제 2데이터센터 설립이 무산됐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됐던 서울대 시흥캠퍼스와의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우선 내년 1분기 중 가동을 시작할 제1 데이터센터 준비·운영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3일 "서울대와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해왔으나, 타 지역에 제2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며 "카카오와 서울대는 양해각서 체결 등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했고,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었지만, 내부 검토와 양자 협의 과정에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서울대 시흥캠퍼스 M1 부지에 제2의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카카오는 2024년 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을 완료한다는 로드맵을 공유했다. 시흥 데이터센터 규모는 연면적 4만 평 이상, 전력량 100MW 규모로, 카카오가 지난 9월월 준공을 마친 안산 데이터센터의 2배에 이른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의사항과 무산 이유에 관해서는 자세히 공개하기 어렵다"며 "안산 데이터센터는 문제없이 완공·오픈할 예정이며, 자사 핵심 데이터 운영 관리와 인공지능·클라우드 신사업 전개를 위해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은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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