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미세먼지 특보…내일 아침부턴 '기습 한파'

<앵커>

한동안 공기가 좋았는데 오늘(23일) 오전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해를 지나 한반도에 유입됐습니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오늘 밤을 고비로 미세먼지는 대부분 사라지겠지만, 내일 아침부터 기습 한파가 찾아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대 194㎍(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도 122㎍으로 모두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까지 미세먼지로 덮이면서 환경부는 오늘 오전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습니다.

서울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입니다.

이후 발령 지역은 충남과 전북 지역으로도 확대됐습니다.

기상청 위성 영상을 살펴보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중국의 대기 오염 물질 일부가 오전 9시 이후 서해를 지나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는 북쪽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는 대부분 사라질 전망입니다.

대신 추위가 찾아옵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4도로 오늘 아침 9.9도보다 13도 이상 떨어집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9로 예상됩니다.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1도 광주와 부산은 영상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은 낮 기온도 영상 3도 이하에 그칩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모레인 토요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서울 영하 6도, 철원 영하 10도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