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LG 최장수 외인 투수 된다...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

2019년 LG 입단
통산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
계약 총액은 30만 달러 줄어

11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선발 켈리가 5회초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케이시 켈리(34)가 LG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투수가 됐다.

LG 구단은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2023년 180만 달러(계약금 45만 달러, 연봉 105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줄었다.

이로써 2019년에 처음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2024시즌까지 6시즌째 동행을 이어간다. 켈리는 5시즌 동안 정규시즌 144경기에 등판,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 684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30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전반기에는 18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기에 4승 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11.1이닝 3실점 2자책)을 기록,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 기간 “구단에 켈리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켈리는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LG 트윈스 팬 사랑합니다”고 밝혔다.

LG 구단은 “KBO 통산 68승을 달성한 케이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2024시즌도 켈리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2024시즌에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