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움 있었을 것"‥여야 '9·19' 이견

신재웅 2023. 11.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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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북한이 예고보다 일찍 정찰위성을 발사한 건 기상 조건을 맞추기 위함이었고, 발사체 성공에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정부가 9·19 군사 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한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정찰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푸틴 회담 이후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돼서…"

또 '북한이 예고보다 한 시간여 일찍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최적의 기상조건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여야는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결정과, 그에 따른 북한의 합의 파기 선언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가 꼭 필요하고, '잘한 결정'"이라며 정부를 두둔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유엔 결의를 위반을 하고 북한이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받으면서 9·19 합의에 대해서 합의를 거의 깨다시피 했는데…"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남북 간 긴장도를 올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효력 정지시키고 결국 북한이 파기하고 전면적인 파기 상태가 되면 직접적, 군사적 대결 또는 긴장이 더 고조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군사분계선 지역에 무력을 배치하겠다는 북한의 계획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효력정지를 빌미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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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46532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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