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1라운드 리뷰] 우리은행 저력의 중심, 확고한 원투펀치

손동환 2023. 11.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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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원투펀치는 확고했다.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통합 우승했다.

그러나 통합 우승 후 많은 걸 잃었다.

김정은(180cm, F)이 하나원큐로 떠났고, 박혜진(178cm, G)-고아라(179cm, F) 등 베테랑 자원이 부상으로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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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원투펀치는 확고했다.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통합 우승했다. 그러나 통합 우승 후 많은 걸 잃었다. 김정은(180cm, F)이 하나원큐로 떠났고, 박혜진(178cm, G)-고아라(179cm, F) 등 베테랑 자원이 부상으로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게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승희(175cm, G)마저 시즌 아웃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1라운드에 최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3cm, G)이라는 ‘리그 최상급 원투펀치’가 활약했기 때문이다.
 

# 만능 에이스

[김단비, 2023~2024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8분 6초 (리그 3위)
2. 득점 : 16.8점 (리그 공동 5위)
3. 리바운드 : 9.4개 (리그 공동 3위)
4. 어시스트 : 5.6개 (리그 공동 5위)
5. 스틸 : 1.8개 (리그 공동 3위)
6. 블록슛 : 1.2개 (리그 3위)


우리은행이 2022~2023시즌 통합 우승한 이유. 김단비의 힘이 단연 컸다. 김단비는 리그 최고의 공수 겸장이자 올 어라운더 플레이어. 자기 역량을 팀 전력에 온전히 갖다 받쳤고, 데뷔 처음으로 ‘통합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했듯,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 후 많은 옵션을 잃었다. 김단비가 활용할 옵션도 줄었다. 김단비가 위축될 수 있었다.
게다가 김단비를 대체할 선수가 부족해졌다. 이로 인해, 김단비는 휴식 시간을 잃었다. 만 33세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풀 타임을 뛰어야 했다.
그런 이유로, 김단비의 위력이 2022~2023시즌 같지 않았다. 그러나 김단비는 우리은행을 여전히 이기게 했다. 그리고 달라진 옵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우리은행에서 1년을 보냈기에, 플레이가 더 농익은 듯했다.

# 에너지+침착함

[박지현, 2023~2024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8분 16초 (리그 1위)
2. 득점 : 15.6점 (리그 7위)
3. 리바운드 : 9.4개 (리그 공동 3위)
4. 어시스트 : 5.8개 (리그 공동 3위)
5. 스틸 : 2.4개 (리그 1위)


김단비가 우리은행의 현재를 책임진다면, 박지현은 우리은행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김단비처럼 공수 시야를 넓게 품고, 김단비처럼 승부처에서 힘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 이탈은 박지현한테 기회였다. 박지현이 스스로 해야 할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 박지현 스스로 헤쳐나갈 버릇을 들여야, 우리은행과 박지현 모두 ‘밝은 미래’와 마주할 수 있다.
김단비가 있기는 하지만, 박지현은 김단비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팀원으로서의 기본에 집중하되, 김단비와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했다.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로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박지현은 KB와 1라운드에서 침착함을 보여줬다. 촉박한 시간과 협력수비에도 이명관(173cm, F)에게 볼을 줬고, 볼을 받은 이명관이 역전 버저비터를 성공. 우리은행은 KB와 라이벌 대결에서 웃었다. 박지현의 침착함이 있었기에, 우리은행은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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