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탑’ 홀란, 유소년 시절 소속팀 팬 200명 원정 응원 이동 비용 2000만원 지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팀 경기를 응원하는 팬들의 이동 비용을 지원한다.
홀란이 노르웨이 1부 승격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치르는 2부리그 팀 브뤼네FK 팬 200여 명의 기차푯값을 대신 낸다고 23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원 액수는 1만6000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075만원이다.
브뤼네는 오는 26일 IK 스파르트와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구단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경기를 보기 위해 선뜻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팬은 많지 않다”며 “홀란의 선행은 더 많은 팬이 특별한 원정 경기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기뻐했다. 노르웨이 현지 매체 ‘TV 2’에 따르면 홀란은 브뤼네 팬들이 기차를 타고 싶어하지 않으면 버스표를 끊어줄 의향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출신인 홀란은 2006년 브뤼네 유스팀에 입단해 2015년 프로 데뷔 경기를 치렀다. 이후 2017년 자국 리그 명문 몰데FK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었다. 홀란은 이후 2018년 황희찬의 이전 소속팀이기도 한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 이적해 노르웨이 리그를 떠났고, 도르트문트(독일)를 거쳐 지난해부터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
홀란은 맨시티는 물론 EPL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 3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포함 50경기에서 52골을 올려 경기당 한 골 이상을 넣었다. 이번 시즌도 리그에서만 12경기, 13골을 넣으면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3골 차로 제치고 득점 순위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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