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황의조 “형수와 불륜 절대아냐···영상촬영은 사적취향”

이선명 기자 2023. 11. 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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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자신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형수를 옹호했다.

황의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3일 입장을 내고 “황의조는 황의조 전 여친을 사칭하고 영상을 유포한 남성에 대해 선처의 의사를 표했다”며 “황의조는 영상 유포의 피해자로서 추가 유포를 막고자 본건 고소를 진행한 것이고 금전적 보상 등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황의조는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으로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대환은 황의조의 영상을 유출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형수 A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법률대리인은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외국 숙소에 동거하며 식사 및 기타 일상생활 등 축구 외 모든 부분을 뒷바라지 해왔고 황의조를 음해할 어떠한 동기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의조는 수사과정을 존중하므로 형수의 혐의에 대한 구체적 소명을 하지는 않겠다만 황의조가 외국 현지 통신사 프로모션으로 일시 사용하다 중단된 유심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는 등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향후 정식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해 여성 측에서는 황의조와 형수의 모종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고 이는 명백히 황의조와 형과 형수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이라며 “현재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고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해 여전히 헌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의조는 영상 유포의 피해자로, 본건은 황의조와 피해 여성의 내밀한 사적 영역에 대한 것이고 당사자의 취향을 제3자가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힐 것이고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했다.

경찰은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유출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형수 A씨를 구속해 송치했고 같은 혐의로 또 다른 남성을 지난 8월 검거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형수 A씨는 황의조의 형과 함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 전 연인으로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 영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A씨는 현재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 영상 속 피해 여성 B씨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2일 “피해자는 과거 잠시 황의조와 교제한 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나 그 후로나 여타 민감한 영상의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계속 삭제해달라고 청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피해자는 불법촬영의 피해를 입은 범죄 피해자로 불법촬영에 동조한 적이 없었기에 황의조의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황의조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실을 인정하길 바라고 그것만이 피해자에 대한 뒤늦은 사과나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B씨는 황의조를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했고 황의조는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대환은 “여성과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간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다는 이를 합의가 없는 불법촬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상대 여성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여성의 일방적 입장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돼 방어적 차원에서 소명에 나선다”고 했다.

이하 황의조 법률대리인 입장문 전문


황의조 선수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환은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을 밝히 는 바입니다.

황의조 선수는 황의조 선수의 전여친을 사칭하고 영상을 유포한 남성에 대해 선처 의 의사를 표했습니다. 황의조 선수는 영상 유포의 피해자로서 추가 유포를 막고자 본건 고소를 진행한 것이며, 금전적인 보상 등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습니다. 현 재황의조 선수는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황의조 선수의 형수가 영상 유포자로 지목되어 구속되고 이를 특정하여 광범 위하게 언론에 유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의조 선수는 지난 5년간 형과 형수 의 헌신적인 지원하에 선수 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고, 형과 형수를 부모 이상으로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형과 형수는 황의조 선수의 외국 숙소에 동거하며 식사 및 기타 일상생활 등 축구 외의 모든 부분을 뒷바라지 해왔고, 황의조 선수를 음해 할 어떠한 동기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더욱이 황의조 선수의 수입은 모두 부모님이 관리하고 있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 의혹 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바입니다.

○ 황의조 선수는 유포자를 검거한 수사 기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수사과정을 존중하므로 언론을 통해 형수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을 하지는 않겠습 니다. 다만 황의조 선수가 외국 현지 통신사의 프로모션으로 일시 사용하다 중단된 유심을 통해 국내에서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등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향후 정식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입니다.

○형과 형수는 공인인 황의조와 피해 여성과는 달리 평범한 일반인이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수의 범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심 지어 수사과정에 참여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항변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공표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측에서는 황의조 선수와 형수의 모종의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 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황의조 선수의 형과 형수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입 니다. 황의조 선수는 어떠한 경위로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사실 및 구체적인 수사내용들이 유포되고 있는지 파악 중에 있습니다.

○현재 황의조 선수와 가족들은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고, 형과 형수는 황의조 선수 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여, 여전히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초 황의조 선수의 영상 유포에 대해 고소를 추진한 것이 형과 형수라는 점에서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무리한 억측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형수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인해 형수의 친정 부모님들은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었고, 황의조 선수의 가족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가정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재차 말씀드리면, 황의조 선수는 영상 유포의 피해자입니다. 본건은 황의조 선수와 피해 여성의 내밀한 사적 영역에 대한 것이고, 당사자의 취향을 제3자가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피해 여성측에서 익명성에 숨어 황의조 선수와 가족들을 맹 비난하는 상황에서 유명인인 황의조 선수는 물론 일반인인 가족들까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무고함을 밝 힐 것이며, 무리한 억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청하는 바입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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