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해야겠다는 생각뿐"…불타는 택시에 몸 던진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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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들이받고 불이 붙은 전기 택시에 뛰어들어 70대 운전자를 구조한 시민 유세림 씨(34)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오는 30일 유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건물을 들이받은 택시는 순식간에 불이 붙었고, 운전자 A씨는 차 문을 열었다.
유 씨의 도움을 받은 A씨는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도로에 넘어졌고, 현장의 또 다른 시민이 달려와 A씨와 차량에 소화기를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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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경찰서, 감사장 전달 예정
유 씨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건물을 들이받고 불이 붙은 전기 택시에 뛰어들어 70대 운전자를 구조한 시민 유세림 씨(34)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오는 30일 유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오생 연제서장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명을 구조한 유 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 경찰청, 부산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부산 연제구의 도로를 달리던 전기 택시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건물을 들이받은 택시는 순식간에 불이 붙었고, 운전자 A씨는 차 문을 열었다.
하지만 A씨가 불길이 치솟는 택시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귀가 중 화염에 휩싸인 택시를 발견한 유 씨는 택시에 몸을 던져 기사를 밖으로 대피시켰다.
유 씨의 도움을 받은 A씨는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도로에 넘어졌고, 현장의 또 다른 시민이 달려와 A씨와 차량에 소화기를 분사했다.
이런 장면은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은 택시와 건물 일부 등을 태워 소방 추산 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A씨를 구조한 유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 씨는 "눈앞에 사람이 불타고 있는데 그냥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지금 꺼내지 않으면 죽거나 심각한 장애가 남을 것 같아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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