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김기남 회장·이상엽 부회장, 韓 최초 중국공정원 외국회원 선출

한국공학한림원 김기남 회장(왼쪽), 이상엽 부회장이 중국공정원 외국회원으로 선출됐다.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SAIT 회장)과 이상엽 부회장(KAIST 연구부총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공정원(CAE) 외국회원(Foreign member)으로 선출됐다.

중국공정원은 23일, 김 회장과 이 부총장을 포함한 16인의 외국회원을 선정, 발표했다.

김 회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공정 및 설계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다. 미세 공정 한계를 극복한 10나노급 D램과 3차원 구조 V낸드 등의 메모리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끌었다. 영국왕립공학원, 스웨덴왕립공학원, 미국국립공학한림원 외국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반도체 분야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이 부총장은 시스템대사공학을 창시해 원천기술 다수와 최고 성능 및 세계 최초의 생물공정을 다수 개발해 세계 바이오 화학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생명 공학계의 대표 학자다. 미국 공학한림원과 미국 국립과학원의 회원, 그리고 한국인 최초 영국 왕립학외 회원으로 선정된바 있다.

중국공정원은 1994년 설립된 중국 공학기술계의 최고 학술기관이다. 국가 공학기술 기본전략을 제시하고 관련 연구와 국가 경제·사회 개발 계획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14억 중국 인구 중 단 1300여 명만이 중국공정원 원사로 임명됐으며 그 중 외국회원은 111명에 불과하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학기술계 리더그룹이다. 해외 주요 국가 공학한림원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중국공정원 외국회원 선출을 계기로 “한-중 양국간 공학기술 분야 학술 교류를 통해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