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라니요!" 경악한 손수조‥국힘서도 '여성비하' 논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당원권 6개월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국민의힘 안에서도 성희롱성 표현이 나와 당사자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 동두천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전할 예정인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오늘 SNS에 "성 비하 막말 사과하라"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손 대표가 공개한 SNS 글을 보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요즘처럼 개나 소나 지역을 잘 안다는 사람이 넘쳐나는 거 처음 본다"며 "이 지역 초등학교에 발이나 들여봤냐"고 썼습니다.
문제가 된 건 글에 괄호로 표시된 부분.
'개나 소나'라고 쓰인 부분 옆에 괄호로 '앗 젖소네'라는 말이 덧붙어 있던 겁니다.
여성 출마자인 손 씨를 겨냥해 암컷 소인 젖소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확인 결과 글쓴이는 이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비서관이었습니다.
손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젖소'라니, 최강욱 '암컷'에 이어, 이게 무슨 수준 떨어지는 망발이냐"며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일반 사회에서도 매장당할 막말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본인은 물론, 보좌진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어서는데 가만히 묵과하고 있는 김성원 의원도 진심 어린 사과하라"면서 "여야 할 것 없이 막말 혐오정치는 22대 때 꼭 없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반발에 대해 김성원 의원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손수조 씨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인수위에서 청년특별위원을 역임했고, 2012년 총선 때는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낙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651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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