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유전적 위험 미리 알려준다고?” 건강 마이데이터 주목받은 뱅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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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현주소를 소개하는 정부 박람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박람회에는 26개 중앙부처, 13개 자치단체, 30개 공공기관, 그리고 30곳의 민간기업 등 99개 기관이 참여하는 등 2015년 이래 최대 규모로 열렸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데이터에 기반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며 내세운 혁신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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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샐, 자산관리·헬스케어 통합에 관람객 ‘관심’
[헤럴드경제(부산)=홍승희 기자] “고지혈증 같은 걸 미리 알려준다는 거죠? 이게 무슨 앱인데요?”(53세 남성 황모씨)
23일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현주소를 소개하는 정부 박람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박람회에는 26개 중앙부처, 13개 자치단체, 30개 공공기관, 그리고 30곳의 민간기업 등 99개 기관이 참여하는 등 2015년 이래 최대 규모로 열렸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데이터에 기반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며 내세운 혁신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핀테크 중에서는 뱅크샐러드가 사실상 유일하게 단독으로 참석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통합 부스에서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고 토스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한 서비스에 한해 안내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작 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던 뱅크샐러드는 이날 최근 선보인 금융 데이터와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알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소개하자 두 시간 만에 관람객 200명이 넘게 찾았다. 금융앱이지만 건강관리까지 챙긴 이 서비스(‘유전자&미생물 검사권’)는 이미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23만명이 이용하기도 했다.
유전자검사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의 유전적 특징을 알 수 있는 서비스다. 긴 면봉으로 양 볼 안쪽 피부를 20번 이상 문지르고 반송하면, 원형 탈모·비만·요요 가능성 등 결과를 알 수 있다. 해당 데이터를 통해 자산관리와 건강증진형 모델을 병행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게 뱅크샐러드의 큰 그림이다.
이날 뱅크샐러드 부스를 찾은 MZ세대들은 대부분 앱을 잘 알고 있었지만, 40~50대 관람객은 귀기울여 서비스 안내를 받았다.
이날 뱅크샐러드를 처음 접했다는 53세 황모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정확하게 나올까 하는 의구심은 있다”면서도 “병원에서 수십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유전자 검사를 저렴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데 놀랐고, 이 서비스가 금융 자산관리 앱이라는 데 또 놀랐다”고 했다.
“뱅크샐러드를 출범 초기부터 사용했다”는 취업준비생 오상준(25)씨는 “선착순 유전자검사 키트를 받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앱 접속자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스에서는 뱅크샐러드가 운영하고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도 소개됐다. 뱅크샐러드는 자신이 받고 있는 대출을 한 눈에 확인하고, 더 저렴한 대출(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 뱅크샐러드가 제공하고 있는 대출금리 할인쿠폰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자율을 더 낮출 수도 있다. 뱅크샐러드는 오는 12월 금융당국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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