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반도체株 사들이기 속도 조절 들어간 外人… 韓증시, 소폭 상승 마감

정현진 기자 2023. 11. 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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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증시는 한산했다.

특별한 외부 변수가 없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0.1%대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날보다 0.16%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내내 보합세를 보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했다"면서도 "외국인의 코스피 대형주, 반도체주 매수세는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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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증시는 한산했다. 특별한 외부 변수가 없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0.1%대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연일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반도체주는 여전히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6포인트(0.13%) 오른 2514.96에 마쳤다. 전날보다 0.16%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내내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장중 최고치는 2522.20, 장중 최저치는 2507.30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17%) 오른 815.98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0.19% 오른 816.16에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819.9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줄이며 0.1%대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94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이 555억원, 기관이 81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7억원, 146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기관이 31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난 6일 이후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만 3조5218억원어치에 달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1000억원어치 안팎 사들였던 반도체주에 대해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3위엔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자리했다. 다만 순매수 금액은 각각 275억원, 223억원, 18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차전지 종목에도 외국인 수급이 몰렸다. 금양, 포스코DX, 에코프로, 에코프로머티 등이 매수 대상이었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엔씨소프트로, 165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이어 한미반도체, 현대로템, 삼성SDI 등을 팔았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했다”면서도 “외국인의 코스피 대형주, 반도체주 매수세는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6% 내린 487.16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129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원 내린 1297.5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02.4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03.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1290원대에서 마감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인 23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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