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환경에 적응할, 생동하는 식물들…최은정 개인전

김일창 기자 2023. 11. 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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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필치와 화려한 색채로 자신만의 회화 영역을 탐구해 온 최은정 작가의 개인전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가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오는 12월10일까지 열린다.

최은정은 최근 기존 작업에서 보인 건축과 자연물의 유기적인 추상 회화에서 특정 소재의 조형적 실험을 거듭하며 주제를 보다 구체화하는 전환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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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트 밸리'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12월10일까지
최은정, The Valley No.2, oil on canvas, 162 x 130 cm, 2023, Courtesy of newspringproject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섬세한 필치와 화려한 색채로 자신만의 회화 영역을 탐구해 온 최은정 작가의 개인전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가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오는 12월10일까지 열린다.

최은정은 최근 기존 작업에서 보인 건축과 자연물의 유기적인 추상 회화에서 특정 소재의 조형적 실험을 거듭하며 주제를 보다 구체화하는 전환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의 연구를 토대로 작가의 사적인 오브제를 모티브로 실제와 환영을 넘나드는 자연물의 이미지를 '하이퍼 스틸 라이프'(Hyper Still Life) 시리즈로 발전시킨 회화 5점을 비롯해 프레임을 덧입힌 조각적인 페인팅, 드로잉 등 총 11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자연과 문명이 공존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도달하게 될 새로운 땅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과 함께 인공물과 공생하는 식물들의 생태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혹은, 미래 생존을 위해 어떤 진화의 방식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작가의 의문에서 시작하는 전시는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모습을 시공간을 초월한 상상 속 '미지의 세계'로 펼쳐 보인다.

전시작 '하이퍼 스틸 라이프' 시리즈는 인간에 의해 선택된 대표적인 자연 소비재로 대변되는 꽃과 반려 식물, 집안 곳곳에 가득 놓여 있는 화분과 식물들을 화폭 안에 등장시켜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상상', '은유와 현실이 혼재하는', '모호한 환상'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구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작들은 무대와 테이블 등 특정화된 공간 설정과 작업의 소재가 작가의 사적인 오브제로 구체화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작업과 차별화를 이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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