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戰 인질 석방, 하마스 ‘흉기·폭탄 테러범들’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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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송환받는 대가로 하마스의 흉기·폭탄 테러범들을 석방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민간인 및 외국인 등 인질 중 일부를 송환받는 건에 대해 하마스 측과 논의하고 있다.
앞서 하마스 테러리스트 일당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근방의 이스라엘 키부츠 등 지역을 급습해 이스라엘 민간인 및 외국인 등 약 260명을 인질로 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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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 석방, 테러범 포함
네타냐후 “올바른 결정…공격은 계속될 것”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송환받는 대가로 하마스의 흉기·폭탄 테러범들을 석방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민간인 및 외국인 등 인질 중 일부를 송환받는 건에 대해 하마스 측과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고 4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을 합의하고 있다.
앞서 하마스 테러리스트 일당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근방의 이스라엘 키부츠 등 지역을 급습해 이스라엘 민간인 및 외국인 등 약 260명을 인질로 납치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예비군 약 36만명에 대한 동원령을 낸 후 가자 지구로 진입해 하마스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하마스 측은 합의 후 현지시각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인질 5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이 이뤄지면 팔레스타인 수감자 최대 150명을 석방할 방침이다. 수감자의 대부분은 16~18세 청소년이며 여성은 33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폭탄 테러 및 흉기를 이용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라 자바스(여·38)는 2015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마알레 아두밈 인근의 예루살렘 검문소에서 가방에 폭탄을 숨기고 인근 가스통을 폭파하는 등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했다.
하지만 테러가 실패하면서 이스라엘 경찰관 1명과 자신만 부상을 입었다.
징역 11년을 선고받은 자바스는 테러 실패로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이스라엘 당국의 성형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그녀와 함께 석방되는 다른 테러범으로는 흉기 테러를 저지른 마라 베이커(여·24)가 있다.
베이커는 16세이던 2015년 국경 경찰을 흉기로 찔러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질 송환과 수감자 석방에 대해 “어려웠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임무는 변함이 없다. 휴전이 만료된 후에도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며 “어떤 단체도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 또한 “휴전 협정 타결을 발표하면서도 우리의 손가락은 여전히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며 “우리의 전사들은 점령군을 물리치기 위해 계속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 말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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