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탄력받은 카카오, 사법리스크에 다시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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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불어오는 성장주 훈풍에 상승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그룹주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한 달 전 3만7950원이었던 카카오 주가는 상승을 거듭하며 전일 5만300원까지 33% 올랐다.
카카오뱅크(24.11%), 카카오페이(23.31%), 카카오게임즈(17.97%)도 마찬가지로 전일까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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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불어오는 성장주 훈풍에 상승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그룹주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일 카카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사법 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탓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보합(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만 해도 지난 한 달(10월23일~11월22일)간 30% 이상 상승하면서 모처럼 온기가 돌았던 분위기가 다시 주춤했다.
한 달 전 3만7950원이었던 카카오 주가는 상승을 거듭하며 전일 5만300원까지 33% 올랐다. 여전히 연초(1월2일 종가 5만2700원) 이후로는 4.6%, 연중 고가(2월9일 종가 7만900원) 대비로는 29% 낮은 상태긴 하지만 카카오 주가가 5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8월16일 이후 3개월 만이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에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이다. 이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저가 매수로 인식한 외국인 투자자가 24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카카오뱅크(24.11%), 카카오페이(23.31%), 카카오게임즈(17.97%)도 마찬가지로 전일까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수사 압박이 거세지면 이 같은 회복세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 기소된 카카오법인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27.17%)을 10%만 남기고 강제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금감원이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시에도 카카오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10월27일 장주 3만7300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선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도 한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16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292억원)를 상회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리스크와는 별개로 연초 우려됐던 각각의 사업부문에서 매출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비용 통제 기조가 유지된다면 내년도 양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는 동안에는 추세적인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송과 카카오모빌리티 규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사법 리스크 해소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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